수시모집에서 학생부만큼이나 존재감이 큰 전형이 바로 논술전형입니다. 2028학년도에는 논술전형을 운영하는 대학 수가 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새로 도입하는 대학까지 등장하면서 “논술을 준비해야 하나?”라는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논술전형의 개념부터 유형별 차이, 2028학년도 기준 최신 변화, 준비 체크리스트까지 한 번에 정리합니다.
논술전형이란? — 용어부터 정리하기
논술전형은 수시모집에서 대학이 자체적으로 출제하는 논술고사 성적을 주요 전형요소로 반영하는 전형입니다. 학생부 성적이나 수능만으로는 변별하기 어려운 “글로 풀어내는 사고력”을 대학이 직접 평가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논술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서강대·성균관대 등 상위권 대학이 주로 운영하는 일반논술(통합논술·수리논술)은 고교 교육과정을 심화한 서술형·논술형 문제를 다루고, 가천대·국민대·상명대(서울) 등이 운영하는 약술형 논술은 개념 이해도를 확인하는 단답형·서술형 문제 위주라 수능 공부와 병행하기 쉽습니다.
2028학년도에는 부산대가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교과(탐구전형)로 대체하는 대신, 대전대(한의예과)·한성대가 새롭게 논술전형을 도입하면서 전국 43개 대학이 논술전형을 운영합니다. 서울대는 논술전형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두세요.
논술전형 전형 절차 — 무엇을, 어떻게 반영하나
대부분의 대학은 학생부(정량 또는 정성) + 논술고사를 결합해 선발하지만, 논술 성적 100%로 선발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학생부를 반영하더라도 실질 반영 비율이 10% 안팎에 그치는 대학이 많아, 논술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는 점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공통적입니다.
대학마다 학생부 반영 비율과 방식이 크게 달라서, 지원 전에 모집요강에서 정확한 반영 비율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논술전형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변수는 수능최저학력기준입니다. 학생부·논술 점수가 아무리 좋아도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면 불합격 처리되기 때문입니다.
2028학년도에는 그동안 최저가 없던 연세대(일반학과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 약학 3합 5 이내)와 한양대가 논술전형에 수능최저를 새로 도입했고, 서울시립대도 ‘최저 없음’에서 3개 영역 합 7 이내로 기준을 신설했습니다.
반대로 동국대처럼 전년 대비 수능최저를 완화한 대학도 있어, 대학별 최신 공고를 매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논술고사 일정은 대개 수능 전후 주말에 몰려 있습니다. 같은 날 여러 대학의 논술이 겹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원할 대학을 3~4곳으로 좁힌 뒤 반드시 시험일이 겹치지 않는지부터 확인하세요.
논술전형 유형 비교
같은 ‘논술전형’이라도 대학마다 출제 방식이 크게 다릅니다. 아래 표로 유형별 특징을 비교해보세요. (2028학년도 기준, 세부 사항은 대학별 전형계획 확정 후 변동될 수 있습니다)
| 유형 | 특징 | 해당 대학 예시 | 준비 포인트 |
|---|---|---|---|
| 일반논술 (통합·수리논술) | 교과서 기반 심화 서술형 문제, 수리논술은 미적분Ⅱ·기하 포함 대학 다수 | 서강대, 성균관대, 고려대(세종) 등 | 기출 문제 분석과 장기간 서술 연습 필요 |
| 약술형 논술 | 단답형·개념 확인형 문제 중심, 수능 공부와 동시 준비 가능 | 가천대, 국민대, 상명대(서울), 가톨릭대, 인하대 등 | 수능 개념 정리와 병행, 상대적으로 준비 부담 적음 |
| 의약학계열 논술 | 수능최저가 별도로 더 까다롭게 설정되는 경우가 많음 | 건국대(수의예), 성균관대(의예), 중앙대(의학), 한양대(의예) 등 | 탐구 2과목 평균 반영 등 최저 조건을 먼저 확인 |
특히 주목할 대학: 연세대
연세대는 2028학년도부터 논술 시험 일정을 수능 이전에서 수능 이후로 옮기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새로 도입하는 것과 함께, 시험 내용 자체도 바뀌었습니다.
자연계열 논술에서 수리적 사고력 평가 비중을 줄이는 대신 과학 제시문을 바탕으로 한 다면사고평가(서논술형)를 신설해, 수학 문제 풀이 중심이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과학적 사고력까지 함께 평가합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과 맞물려 융합적 인재 선발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수학에만 집중해온 수험생이라면 준비 방향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논술전형 준비 체크리스트
- 지원 후보 대학의 최근 3개년 기출문제를 먼저 분석해 출제 유형(일반논술/약술형)을 파악한다
- 목표 대학의 수능최저를 현재 성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지 냉정하게 점검한다
- 수리논술 지원 시 시험 범위(미적분Ⅱ·기하 포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다
- 약술형 논술은 수능 개념 학습과 겹치는 부분이 많으므로 별도 시간 배분보다 병행 학습을 우선한다
- 논술 일정이 겹치는 대학이 없는지 최종 지원 전 달력에 표시해 확인한다
주의: 논술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면 불합격입니다. 2028학년도에는 연세대·한양대·서울시립대처럼 최저를 새로 도입하거나 강화한 대학이 있으니, 지원 전 반드시 최신 모집요강에서 수능최저 조건을 재확인하세요.
논술전형 모집인원, 정말 줄어들고 있을까?
“논술전형 인원이 계속 줄고 있다”는 이야기,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최근 흐름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2019~2022학년도 무렵에는 정부의 대입 정책 방향에 따라 논술전형이 축소·폐지 수순을 밟았고, 실제로 고려대가 2018학년도에 논술전형을 폐지하는 등 여러 대학이 논술을 없앴습니다.
하지만 2024학년도에 고려대가 논술전형을 부활시킨 것을 시작으로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2026학년도에는 국민대·강남대가 논술전형을 새로 도입하며 서울대를 제외한 주요 대학 대부분이 논술을 운영하게 됐고, 2028학년도에는 부산대가 논술을 폐지하는 대신 대전대(한의예)·한성대가 새로 합류해 전국 43개 대학으로 늘었습니다. 즉 논술전형을 운영하는 대학 수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다만 대학별 모집인원은 매년 증감이 엇갈립니다. 예를 들어 최근 수시 기준으로 삼육대·홍익대·가천대 등은 논술 모집인원을 늘린 반면, 고려대(세종)·동덕여대·강남대 등은 줄여서 전체 합계는 소폭 감소하는 해도 있었습니다.
전체 대입 정원에서 논술전형이 차지하는 비중 자체가 3~4% 안팎으로 크지 않기 때문에, “인원이 줄어드는 추세”보다는 “대학별로 늘고 줄기를 반복하며 전체 비중은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이해하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지원을 고민 중이라면 전체 흐름보다 목표 대학의 최근 3개년 모집인원 변화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논술전형도 학생부(내신)가 반영되나요?
대학마다 다릅니다. 학생부를 정성·정량으로 함께 반영하는 대학이 있는 반면, 논술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지원 전 반영 비율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Q. 재수생도 논술전형에 지원할 수 있나요?
네, 논술전형은 학생부 반영 비중이 낮거나 없는 대학이 많아 재학생보다 오히려 수능최저 충족에 집중하기 유리한 경우도 있습니다.
Q. 약술형 논술은 일반논술보다 쉬운가요?
난이도가 낮다기보다 ‘유형’이 다릅니다. 약술형은 개념 이해와 정리된 답안 작성 능력을, 일반논술은 깊이 있는 서술과 논증 능력을 더 많이 요구합니다.
Q. 논술전형 합격자 발표는 언제, 어떤 기준으로 나오나요?
수능최저를 요구하는 대학은 수능 성적 발표 이후 최저 충족자 중에서 논술·학생부 점수를 합산해 합격자를 가립니다. 최저가 없는 대학은 논술고사 직후 비교적 빠르게 결과가 나오는 편이지만, 정확한 일정은 대학별 모집요강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연계 추천
논술전형이 전체 전형 체계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더 알고 싶다면 수시 vs 정시 완벽 정리와 학생부교과전형 vs 학생부종합전형 글을 참고하세요. 논술전형과 수능최저를 함께 운영하는 대표 대학의 세부 내용은 고려대학교 2028 전형 완벽 분석과 연세대학교 2028 전형 완벽 분석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