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특성화대 6개교, 2028학년도 정시 대거 폐지 — KAIST·GIST·DGIST까지 합류

이공계특성화대 정시 폐지를 상징하는 옆모습 인물 일러스트, 흐릿한 그래프와 실험실 모티프 배경

2026-07-04

2026년 4월 말, 이공계특성화대학(이하 이공특) 6개교가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일제히 공개했습니다.

기존에는 포스텍 한 곳만 운영하지 않던 정시모집이 KAIST·GIST·DGIST로 확산되면서, 6개교 중 4개교가 2028학년도부터 정시 문을 닫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글에서는 학교별 정시 운영 현황과 세부 모집 방식, 정시 폐지의 배경, 그리고 이공특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이 지금 확인해야 할 점을 정리합니다.

이공특 6개교, 2028학년도 정시 운영 현황

이공특 6개교(KAIST, 포스텍, GIST, DGIST, UNIST,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이하 켄텍))의 2028학년도 정시 운영 여부는 학교별로 엇갈립니다. 6개교 전체 모집 규모는 2,540명이며, 이 가운데 정시로 선발하는 인원은 극소수로 줄어듭니다.

학교2027학년도까지2028학년도
KAIST정시 운영정시 폐지
포스텍정시 미운영정시 미운영 (기존 유지)
GIST정시 운영정시 폐지
DGIST정시 8명 운영정시 폐지 (수시 330명 전원 선발)
UNIST반도체공학과 수시 35명·정시 5명 병행반도체공학과 정시 폐지, 그 외 정시 10명 유지
한국에너지공대(켄텍)정시 운영정시 유지

기존에는 포스텍만 정시를 운영하지 않았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KAIST와 GIST가 새롭게 정시를 폐지하고, DGIST 역시 기존 8명이었던 정시 인원을 전원 수시로 이동합니다.

UNIST는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의 정시 선발만 폐지하고 나머지 학과는 정시 10명을 유지합니다. 정시를 그대로 운영하는 곳은 UNIST 일부 학과와 켄텍 두 곳뿐입니다.

DGIST의 세부 변화를 보면, 2027학년도 AI대학 신설로 100명을 증원한 데 이어 2028학년도부터는 기존 정시 인원 8명까지 모두 수시 일반전형으로 옮겼습니다. 반도체공학과 역시 그동안 일반전형과 학교장추천으로 나눠 뽑던 방식에서 벗어나 2028학년도부터는 전원 일반전형으로 선발합니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 235명(AI대학 100명, 반도체공학과 30명 포함), 학교장추천 55명, 고른기회 20명, 과학인재 20명입니다. 전년과 비교하면 일반전형과 과학인재 전형 인원이 늘어난 반면, 학교장추천 인원은 줄었습니다. 학교장추천은 국내 일반고·특성화고·자율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고교별 추천 인원은 최대 2명까지입니다.

UNIST 역시 2027학년도 AI대학 신설로 100명을 증원한 데 이어, 2028학년도에는 반도체공학과의 정시 선발을 폐지했습니다. 2027학년도까지는 반도체공학과를 수시 일반전형 35명, 정시 5명으로 나눠 선발했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40명 전원을 수시 일반전형으로만 선발합니다.


왜 정시를 폐지할까 — 2028 수능 개편과 맞물린 변화

이공특의 정시 폐지 흐름은 2028학년도 수능에서 선택과목이 사라지고 시험 범위가 축소되면서, 수능 성적만으로는 최상위권 자연계열 학생 사이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진 데 대한 대응으로 분석됩니다.

2028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와 수학의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탐구 영역도 개별 선택과목 대신 전 응시자가 동일하게 통합사회·통합과학 범위에서 시험을 치르는 구조로 바뀝니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그동안 정시 변별의 핵심 과목으로 여겨온 미적분Ⅱ·기하 등 심화수학 과목도 수능 범위에서 제외됩니다. 2028 수능 개편의 구체적인 내용은 2028 수능, 무엇이 바뀌나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시는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구조이다 보니, 지원자가 실제로 이공계 학문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대학 입학 후 학업을 지속할 의지가 있는지를 충분히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도 정시 폐지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이 때문에 이공특뿐 아니라 일반대학에서도 정시에 학생부를 반영하는 흐름이 함께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시에 학생부를 반영하는 움직임은 서울대(2023학년도), 고려대(2024학년도), 부산대 의예·치의예(2025학년도)에 이어 DGIST(2025학년도)가 이공특 가운데서는 처음이었고, 이후 성균관대·연세대·한양대 등도 순차적으로 합류하는 추세입니다.

이런 흐름은 이공특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2028학년도 전체 대입에서 수시 비중은 80.8%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2026학년도 79.9%, 2027학년도 80.3%에 이어 3년 연속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등 주요 대학도 2028학년도 정시 비중을 대폭 줄이는 방향으로 전형계획을 확정한 상태입니다.


수험생이 확인해야 할 점

이공특 진학을 정시로 준비하던 학생이라면, 2028학년도부터 지원 가능한 학교가 UNIST 일부 학과와 켄텍으로 크게 좁아진다는 점을 먼저 인지해야 합니다.

정시가 폐지된 KAIST·GIST·DGIST를 목표로 한다면, 지원 경로를 수시(학생부종합전형) 중심으로 전환하고 생기부·세특 관리 비중을 지금부터 높여야 합니다. 특히 반도체·AI 계약학과처럼 인기가 높은 학과일수록 수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시와 정시 전형 구조 자체가 아직 익숙하지 않다면, 수시 vs 정시 완벽 정리 글을 먼저 참고해 두 전형의 차이와 준비 방식을 파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반도체공학과처럼 계약학과 형태로 운영되는 전공에 관심이 있다면, 관련 전공가이드 글에서 교육과정과 진로를 함께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확인 필요: 본 내용은 2026년 4월 말 공개된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바탕으로 하며, 세부 모집인원·전형 요소는 각 대학의 최종 모집요강 발표 시 변경될 수 있습니다. 지원 전 반드시 대학 입학처 공식 발표를 확인하세요.

출처: 베리타스알파, 「[2028전형계획] 이공특 6개교 2540명 모집.. KAIST/GIST/DGIST ‘정시 폐지’」(2026.04.30 단독보도) / 기준: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2026년 7월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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