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수능, 무엇이 바뀌나 — 선택과목 폐지·탐구영역 개편 총정리

2028 수능 변화 주제를 담은 책상 위 공부 장면, 시험지와 연필, ‘2028 수능 무엇이 바뀌나?’ 텍스트와 통합사회·통합과학 책이 보이는 심플한 교육 이미지

2026-06-18

이 글은 2028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되는 시험 체제 변화를 정리한 글입니다. 선택과목이 사라지고 통합사회·통합과학이 도입되는 핵심 변화부터, 영역별 문항 수·시험시간·배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일 기준: 2026년 6월 · 모든 내용은 교육부·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발표(2025.1.20.) 기준이며, 세부 사항은 추후 발표로 변동될 수 있습니다.

2028학년도 수능은 2025년에 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현재 고2가 첫 적용 대상)이 처음 치르는 시험입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맞춰, 수능 역사상 두 번째로 선택과목이 전면 폐지되는 큰 변화가 있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영역별로 짚어 보겠습니다.


가장 큰 변화 — “선택과목 폐지, 모두가 같은 시험”

지금까지 수능은 국어·수학·탐구에서 학생이 선택과목을 골라 응시했습니다. 2028학년도부터는 이 선택과목 제도가 국어·수학·탐구 영역에서 전면 폐지되고, 모든 응시자가 동일한 과목·동일한 문항으로 시험을 봅니다.

특히 가장 크게 달라지는 건 사회·과학탐구입니다. 기존에는 사회·과학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골랐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으로 통합됩니다. 사회·과학탐구에 응시하는 학생은 두 과목에 모두 응시해야 하며,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 유불리를 없애고 융합적 사고력을 평가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한눈에 보는 변화 — 현행(~2027) vs 2028

영역현행(~2027학년도)2028학년도
국어공통 + 선택(화법과 작문 / 언어와 매체)화법과 언어·독서와 작문·문학 (선택 폐지)
수학공통 + 선택(확률과 통계 / 미적분 / 기하)대수·미적분Ⅰ·확률과 통계 (미적분Ⅱ·기하 제외)
사회·과학탐구17과목 중 최대 2과목 선택통합사회 + 통합과학 (둘 다 필수 응시)
탐구 문항/시간과목당 20문항·30분과목당 25문항·40분
탐구 배점2점·3점1.5점·2점·2.5점
제2외국어·한문30문항·40분20문항·30분
영어·한국사(현행 유지)(현행 유지)

영역별로 무엇이 달라지나

국어

  • 출제 과목: 화법과 언어 · 독서와 작문 · 문학 (공통 출제)
  • 기존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선택 폐지
  • 문항 수·시험시간: 45문항 / 80분 (현행 유지)

수학

  • 출제 과목: 대수 · 미적분Ⅰ · 확률과 통계
  • 미적분Ⅱ와 기하는 수능 출제 범위에서 제외 (이른바 ‘심화수학’ 미도입)
  • 문항 수·시험시간: 30문항(단답형 9문항 포함) / 100분 (현행 유지)

사회·과학탐구 — 변화 폭이 가장 큼

  • 출제 과목: 통합사회 + 통합과학 (둘 다 응시 필수)
  • 문항 수: 과목당 20문항 → 25문항
  • 시험시간: 과목당 30분 → 40분
  • 문항별 배점: 기존 2점·3점 → 1.5점·2점·2.5점으로 세분화
  • 답안지를 분리 운영하고, 두 시험 사이에 문제지·답안지 회수·배부 시간(일반 수험생 기준 15분)을 둠

그 외 영역

  • 영어·한국사: 현행 유지 (영어 45문항 70분, 한국사 20문항 30분)
  • 제2외국어·한문: 30문항 40분 → 20문항 30분으로 축소

성적은 어떻게 제공되나

성적 제공 방식은 현행과 동일합니다. 국어·수학·탐구는 표준점수·백분위·등급이 함께 표기되는 상대평가이고, 영어·한국사·제2외국어/한문등급만 제공되는 절대평가입니다.


“과목이 통일되면 표준점수는 사라지나요?”

선택과목이 폐지된다는 소식에 “그럼 표준점수 제도도 없어지는 것 아니냐”고 묻는 분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표준점수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표준점수는 본래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를 보정하기 위한 제도가 아닙니다. 그해 시험의 난이도와 응시집단 수준을 반영해, 같은 원점수라도 시험이 어려웠다면 점수를 더 높게 환산해 주는 상대평가 도구입니다.

평균과 표준편차를 기준으로 내 위치를 환산하는 방식이라, 과목이 하나로 통일되든 여러 개로 나뉘든 관계없이 작동합니다. 앞서 정리했듯 2028 수능에서도 국어·수학·탐구는 표준점수·백분위·등급이 함께 제공되는 상대평가로 운영됩니다.

오히려 선택과목 폐지로 단순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같은 수학이라도 어떤 선택과목을 골랐느냐에 따라 응시집단이 달라져 표준점수 유불리가 생겼고, 이를 보정하는 문제가 늘 논란이었습니다.

2028학년도부터는 모두가 같은 과목으로 응시하므로 응시집단이 하나로 통일되고,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 유불리 논란 자체가 사라집니다. 표준점수 제도는 유지되되, 그를 둘러싼 복잡한 보정 문제가 단순해지는 셈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미적분Ⅱ·기하는 이제 안 배워도 되나요?
수능 출제 범위에서는 빠지지만,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많은 대학이 학생부와 권장 이수과목을 통해 이공계 심화과목 이수 여부를 확인하므로, 이공계 지망생이라면 학교에서 이수해 두는 편이 유리합니다. 수능과 대학 평가는 별개로 보셔야 합니다.

Q. 문이과 구분이 사라지나요?
수능 시험 구조상으로는 사회·과학을 모두 응시하게 되어 문이과 칸막이가 옅어집니다. 다만 대학·학과별로 권장하는 이수과목이 다르므로, 진로에 맞춘 과목 선택의 중요성은 여전합니다.

Q. 재수생·N수생은 불리해지나요?
유리한 점과 불리한 점이 함께 있습니다. 불리한 쪽으로는, 시험 구조가 통째로 바뀌어 기존에 미적분Ⅱ·기하나 개별 선택과목으로 공부한 내용을 그대로 활용하기 어렵고 새 범위로 다시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정시에서도 교과·학생부 비중을 높이는 대학이 늘면서 “수능만 잘 보면 된다”는 전략의 효력이 예전보다 약해지는 흐름입니다. 선택과목 유불리 계산이 사라져 시험 구조 자체가 단순해지는 점은 부담을 더는 요소이긴 합니다.

특히 주의할 점은 내신 평가 자료의 차이입니다. 2028 첫 적용 학년(5등급제)은 과목마다 석차등급(1~5등급)과 성취도(A~E)가 함께 기재되지만, 그 이전 학년(9등급제)은 사실상 석차등급 위주로 산출되어 왔습니다.

5등급제에서 동점자가 늘자 대학들이 성취도나 교과 세특 등을 평가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런 보완 장치가 도입되면 성취도 자료 체계가 다른 N수생은 재학생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받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N수생이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방향을 틀려 해도 대학별 지원 자격 제한이 변수입니다. 교과전형은 학교마다 졸업 연도 제한이 달라, 졸업생도 지원 가능한 대학이 있는가 하면 현 고3만 받거나 재수생·삼수생까지만 허용하는 대학도 있습니다.

또 주요 대학 교과전형은 대부분 학교장 추천이 필요해 졸업생에게는 추천 확보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지원 자격은 대학별 전형 분석 글에서 다루겠습니다.

Q. 내신은 어떻게 바뀌나요?
2028학년도부터 내신도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 상대평가로 전환됩니다. 이 내용은 별도 글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정리하며

2028 수능의 핵심은 “선택과목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구조가 사라지고, 모두가 같은 시험을 보는 통합형 수능“이라는 점입니다. 수학에서 미적분Ⅱ·기하가 빠지고 탐구가 통합사회·통합과학으로 바뀌면서, 한두 과목에 좁고 깊게 파고드는 학습보다 공통 개념을 탄탄히 다지고 융합적으로 사고하는 학습이 중요해졌습니다.

다만 수능에서 미적분Ⅱ·기하가 빠진다고 해서 이공계 지망생이 이 과목들을 아예 손 놓아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대학이 학교생활기록부와 권장 이수과목을 통해 이공계 심화과목 이수 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대학별 전형 분석 글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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