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개정 교육과정을 처음으로 적용받는 현재 고1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입.
서울대학교는 2026년 4월 30일 「2028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확정·발표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확정된 시행계획을 기준으로 서울대 2028 수시·정시 전형이 어떻게 바뀌는지, 전형별 선발 방법과 핵심 변화, 그리고 일반고 학생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한 번에 정리합니다.
(※ 본 글은 2028학년도 기준이며, 세부 모집인원·반영방법은 추후 모집요강에서 일부 조정될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서울대 2028 전형 변화
서울대 2028 전형의 변화는 다음 네 가지로 요약됩니다.
- 수시 지역균형전형 확대 — 고교별 추천 인원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리고, 지원 자격을 일반고 학생으로 한정했습니다.
-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 — 지역균형전형에 적용되던 수능 최저 기준이 사라졌습니다.
- 정시 지역균형전형 폐지 — 정시에서 운영하던 지역균형전형을 없애고, 그 인원을 수시 지역균형으로 옮겼습니다.
- 정시 교과역량평가 강화 — 정시 일반전형 2단계의 교과 반영 비율을 20%에서 40%로 높였습니다.
한마디로, 수능의 영향력은 줄고 학교생활기록부(내신·세특)와 면접의 비중이 커지는 방향입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이 ‘핵심역량 중심’으로 바뀐 흐름에 맞춰, 대입도 학생의 실질적인 학업 역량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체제로 이동한 것이라 이해하면 됩니다.
먼저 알아둘 것 — 서울대 수시는 모두 ‘학종’입니다
본격적인 전형 설명에 앞서 한 가지 짚고 갈 점이 있습니다. 많은 대학이 수시를 학생부교과전형(내신 등급을 정량적으로 반영)과 학생부종합전형(서류·면접으로 정성 평가)으로 나누어 운영하지만, 서울대 수시에는 학생부교과전형이 없습니다. 서울대 수시는 지역균형전형과 일반전형 두 가지뿐이며, 둘 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입니다.
즉 지역균형전형도 단순히 내신 등급만 보는 ‘교과전형’이 아니라, 학교장 추천을 기반으로 학생부 전체를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학종입니다. 두 전형 모두 서류와 면접 중심의 정성평가로 학생을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다른 대학과 비교할 때 이 점을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수시모집 — 지역균형전형
지역균형전형은 출신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입니다. 2028학년도에 가장 큰 변화를 맞은 전형이기도 합니다.
지원 자격
- 소속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일반고 학생
- 고교별 추천 인원: 2명 → 3명으로 확대
- 과학고·영재학교·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 등 특목·자사고 학생은 지원 불가
기존에는 특목·자사고 학생도 지원이 가능했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일반고로 자격을 명확히 제한했습니다. 일반고에서 충실히 공부한 학생에게 더 확실한 진입 경로를 열어주겠다는 취지입니다.
전형 방법
| 단계 | 반영 방법 |
|---|---|
| 1단계 | 서류 100% (모집인원의 3배수 선발) |
| 2단계 | 1단계 성적 70% + 면접 30% |
| 수능 최저 | 적용하지 않음 (폐지) |
수능 최저가 폐지되면서, 지역균형전형은 사실상 학생부와 면접만으로 합격이 결정되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내신 성적, 교과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그리고 면접 준비의 중요성이 한층 커졌습니다.
수시모집 — 일반전형
일반전형은 고교 유형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입니다. 지역균형전형과 마찬가지로 서류와 면접 중심의 정성평가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습니다. 전형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단계 | 반영 방법 |
|---|---|
| 1단계 | 서류 100% (모집인원의 2배수 선발) |
| 2단계 | 1단계 성적 50% + 면접 50% |
일반전형은 2단계에서 면접 비중이 50%로 매우 높습니다. 서울대는 일반전형 면접을 ‘SNU 역량평가’로 명명하며, 단순한 제시문 풀이가 아니라 탐침 질문(꼬리 질문)을 활용해 학생의 사고 과정과 역량을 깊이 있게 검증하겠다는 방향을 밝혔습니다. 미리 외운 답이 아니라, 자신이 학교생활에서 실제로 탐구하고 사고한 경험이 면접에서 드러나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정시모집 — 교과역량평가 강화가 핵심
2028 정시의 가장 큰 변화는 두 가지입니다. 정시 지역균형전형 폐지, 그리고 일반전형의 교과역량평가 확대입니다.
- 정시에서 운영하던 지역균형전형은 폐지되고, 해당 인원은 수시 지역균형으로 이동합니다.
- 정시 일반전형 2단계의 교과역량평가 반영 비율이 20%에서 40%로 확대됩니다.
교과역량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이수 충실도, 학업성취도, 학업 수행 내용 등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입니다. ‘A+, A, B+, B, C+, C’의 6개 등급으로 평가하는 방식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이 비율이 40%까지 올라갔다는 것은, 정시에서도 수능 점수만으로는 합격하기 어렵고 학교생활기록부가 함께 평가된다는 뜻입니다.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도 1학년 때부터 내신과 세특 관리를 소홀히 할 수 없게 된 셈입니다.
2028 서울대를 준비하는 학생을 위한 체크리스트
확정된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일반고 학생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내신 관리가 곧 합격의 토대 — 수능 최저가 없고 정시도 교과를 보는 만큼, 전 과목 내신 성적이 가장 기본적인 경쟁력입니다.
- 세특·탐구활동의 깊이 — 면접에서 탐침 질문에 답하려면, 외운 내용이 아니라 직접 탐구하고 고민한 경험이 학생부에 쌓여 있어야 합니다.
- 전공 연계 권장과목 이수 — 지망 모집단위의 권장과목을 1학년 때 미리 확인하고 2·3학년 과목 선택을 설계해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전공 연계 권장과목’ 섹션 참고)
- 면접 대비는 사고력 훈련으로 — 정답을 암기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의 탐구 경험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꼬리 질문에 대응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결국 서울대 2028 전형은 “일반고에서 충실히 교과를 이수하고, 자신의 흥미와 진로에 맞는 탐구 경험을 쌓은 학생”에게 유리한 구조입니다. 화려한 스펙보다, 학교 수업과 생활기록부에 진정성 있게 임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준비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전공 연계 권장과목 — “권장이지만 사실상 필수”
서울대는 2025년 6월, 「2028학년도 전공 연계 과목 선택 안내」를 별도로 발표했습니다. 기존의 ‘교과이수기준Ⅰ·Ⅱ’와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 체계를 하나로 통합·단순화하여, 모집단위별로 최소한의 권장과목을 제시한 것입니다. 모집단위는 크게 3개 유형으로 나뉩니다.
| 유형 | 해당 모집단위 | 권장 과목 |
|---|---|---|
| 유형 ① | 주로 인문계 모집단위 | 제2외국어/한문 교과(군)에서 1과목 이상 |
| 유형 ② | 자연계 모집단위 | 수학: ‘기하’와 ‘미적분Ⅱ’ / 과학: 진로선택 과목 중 3과목 이상 |
| 유형 ③ | 예체능계 모집단위 | 별도 권장 과목 없음 |
유형②(자연계)에는 모집단위별 추가 조건이 있습니다. 간호대학과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는 수학에서 ‘기하’ 또는 ‘미적분Ⅱ’ 중 하나를 권장하고, 의과대학은 과학 진로선택 과목 중 ‘세포와 물질대사’, ‘생물의 유전’을 반드시 포함하여 3과목 이상을 이수하도록 권장합니다. 인문계 대표 모집단위인 경영학과는 유형①에 해당해 제2외국어/한문 1과목 이상이 권장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이 권장과목은 지원 자격과는 무관하지만, 이수 여부가 수시 서류평가와 정시 교과역량평가에 직접 반영됩니다. 게다가 단순히 ‘들었는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과목의 위계를 고려해 얼마나 주도적으로, 깊이 있게 학습했는지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그래서 입시 현장에서는 이를 ‘권장이지만 사실상 필수’로 받아들입니다. 1학년 때부터 진로에 맞춰 2·3학년 과목 선택을 전략적으로 설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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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전형의 핵심이 학생부와 세특에 있는 만큼, 생기부 관리부터 탄탄히 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글들을 함께 참고해 보세요.
※ 본 글은 서울대학교 입학본부가 2026년 4월 30일 발표한 「2028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시행계획」 및 관련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세부 모집인원과 반영 방법은 추후 발표되는 모집요강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